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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님

* 설원 테마 관상오마카세
* 로맨스판타지 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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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로맨스판타지지만 판타지스러움이 부각되지 않은 점이 좋았어요 
비워두신 부분에 대한 생각을 조금 해봤는데 상식적으로 설산에 꽃을 피우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기에 이부분에 판타지를 조금 첨가해서...
심주희가 여태껏 길러온 머리카락을 팔아 마법을 사고, 그 마법으로 꽃밭을 일궈낸게 아닐까 하는 상상을... 해봤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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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페이지에서 발췌한 작업자님 코멘트 + 짧은 설정

 로판이 땡겨서 로판을 썼습니다……. 뭔가 설원이라고 하니 남자 북부대공 시켜줘도 나쁘지 않을 듯. 해서 대공이 되었고 드림주분은 수도에서 살다 온 영애면 좋겠다 해서 그렇게 대강 설정하고 스타트했습니다.
 엔딩은 신청서에 첨부하신 첫 그림처럼 두 사람이 끌어안고 웃는 엔딩~~ 하고 시작했어요. 과정은 저도 쓰다 보니 갖추게 된 거지만 창작자 설정을 첨언하자면, 정대만군이 돌보는 북부 지역은 국경지대 싸움이 무척 심각합니다. 국경 지대지만 아무것도 없는 건 기후 때문이라 쳐도, 군사가 있다고 티내긴 커녕 스텔스 모드로 숨어있어서 사람들이 모르고 넘어갔다고 총맞고 많이 죽는 곳으로, 국경지대 근처에는 민가가 없습니다. 그래서 이를 해결하고자 몇 번 회담도 신청해 보고 뭔가를 설치해 보려 노력도 해보는 둥 해결책을 모색하려 하지만, 상대는 회담에도 응하지 않고 날이면 날마다 눈보라가 몰아치는 바람에 공사도 쉽지 않은 실정입니다. 그래서 밤마다 걱정하다 잠들거나 아예 잠들지 못한 적도 많아요. 아내인 심주희 씨는(저는 이렇게 누구누구 씨, 하고 부르는 게 좋더라구요 ㅎㅎ) 그런 남편을 당연히 걱정할 수밖에 없죠. 그래서 해결책을 모색하고자 나갔다가 반년 동안 돌아오지 않습니다. 이 시간 동안 뭘 했다고 하기에는 너무 길고 장황해질 것 같아서 아예 서술하지 않았어요. 그래서 그 시간은 선생님의 상상에 맡기겠습니다 ^^

 정대만군은 그것도 모르고 심주희 씨를 찾아다니죠. 제정신 아닌 정신으로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찾아보다 깨닫습니다. 내 걱정 때문에 이렇게 되었구나, 하고.
 영주가 영지민들을 걱정하는 건 지극히 당연한 일이고 맞는 일입니다. 하지만 이것 때문에 아내가 반년 동안 집을 비웠다? 이러면 이제 문제가 생기는 거죠. 다 자기 탓인 것 같고 내가 유능했다면, 하고 제 무능력을 탓하기도 합니다. 그러다 겨우 발견한 꽃을 보고 무슨 생각인지 깨닫죠. 이것으로 사람들에게 알려 희생을 줄이려는 거구나, 하고.
 국경지대와 전쟁은 예로부터 남자들의 전유물이었어요. 정대만군도 시대가 시대이니만큼 아내에게 그런 이야기는 하지 않았을 겁니다. 하지만 해답은 늘 예상치 못한 곳에서 얻기 마련이죠. 저는 심주희 씨가 그 해답이었으면 좋겠다 싶었어요. 제가 봤을 때 관상학적으로(존;; 이 둘은 서로 닮은 구석이 없거든요. 뭔가 카메라가 등장하고 사진을 들고 있는 게 사진사를 꿈꾸나? 싶었죠. 열혈 스포츠맨에게 사진사는 너무 뜬금없잖아요? 하지만 그래서 재밌겠다 싶었어요. 이 세계관에서도 그렇죠. 저언혀 다른 두 사람이 결혼해서 함께 살고 있잖아요? 사실 쓰라면 더 쓸 수는 있는데 이것만으로도 웹소설 한 편 분량이라ㅋㅋㅋ 적당히 끊어. 네,,, 하고 끊었습니다. 아무튼 심주희 씨는 정대만이 생각하지 못한 해답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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