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희는 정확히 정대만의 농구 무아지경 접신상태를 굉장히 멋있다고 생각해서... 렌즈를 향하고 있을땐 무슨 야생동물을 찍는 사람처럼 숨죽이고 미동도 없이 배경과 물아일체 되는 편...
보통은 본능적인 기록욕구 때문에 렌즈너머로만 바라보는데 정대만은 그게 고까워서 맨눈으로 확실히 지켜보라고 종종 이르곤 한다... 렌즈너머가 아니라 맨눈으로, 홀린듯이 보게 만들어주겠어! 하는 승부근성이 약간 있음 그치만 정대만이 모르는 사실은 주희도 정대만을 제대로 봐주고 있다는 점
좋아하는 사람의 순간을 놓치고 싶지 않은 사람
꿈같은 순간은 일생에 한번 뿐이니 제대로 봐줬으면 좋겠는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