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 1학년 시기의 댐쭈~
내일의 나보다 더 오늘의 내가 외로우니까 <- 좋아하는 노래의 가사인데 저 시기의 대만군에게 잘 어울린다고 생각해
힘든시기였기 때문에 이기적인 마음으로 주희와의 거리를 좁히고 싶어했던 대만군과 평소처럼 곱게 받아줄 수 없었던 심주희였는데 평생 농구코트 위에서만 제일 반짝이던 애가 갑자기 다 그만두고 찾아와서 미묘한 눈빛으로 보고 있으면... 쎄하잖아 아무래도 (ㅠㅠ) 이상하게 마음이 차가워지고 좀 무섭고...
댐군은 주희가 자기를 좋아했으니까, 그럼 당연히 농구를 그만둔 지금도 받아줘야 하는거 아냐? 하는... 제멋대로인 생각을 하지 않았을까 싶고 (아무래도 당시 사고방식이 좀 비뚤어졌을거라고 생각해서)
불행인지 다행인지 심주희는 여전히 댐군을 좋아하지만, 농구를 그만두고 기댈 곳 없는 댐군이 자기 마음을 이용하려는걸 눈치채고 이 다음 순간에 뺨을(...) 갈기게 되는 이야기
저때의 댐군... 이전처럼 순간을 선명하게 사는 것도 아니었을 것 같고 미래는 보이지 않아 답답하기만 하고... 하고싶은건 사실 명확한데 그렇게 하루하루 살아가는 청소년이었을 것 같아서 노래 가사가 더 잘 어울리는거같네요....
[이하 풀기 부끄러운 서사얘기] 주희가 뺨을 갈긴 이유는.... 댐군이 키스를 시도했기 때문인데... 그래서 작업물 부탁드릴때도 두근두근한 분위기가 아니라 댐군은 여러가지 복잡한 얼굴이고 특히 주희 얼굴은 홍조도 뭣도 없이 어? 하는 느낌으로 부탁드렸어요 마음에 드는 포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