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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합 전날 현관 앞에서 집전화 수화기 들고 암말 안하고 잇는거 보고싶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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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는 요비스테문화가 없으니까... 일판에서는 서로 이름 부르다가 고등학교 입학 이후부터 주희가 일방적으로 미츠이군으로 회귀했으면 좋겠다 이거 듣고 미츠이는 삔또상해서 똑같이 시미즈라고 부름
심주희는 기본적으로 정대만한테는 '얼빠진 바보온나'라는 인상인데, 또 잡힐듯 잡혀주지않아서 맨날 삔또상했다가 말았다가 은은한 맞짝사랑 관계 / 고등학생땐 이미 서로 자각 완.인데 심주희가 농구나 하라고 자꾸 거리둔다... 왜냐하면 반짝이는 정대만의 청춘을 한번 더 카메라로 담고 싶으니까! 마지막 여름이잖아...
그리고 이런 마음이 대학가서도 변하지 않을 것 같은데 허용치를 좀더 풀어줄 것 같다 손을 잡기 시작한다던가 다시 이름으로 불러준다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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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희는 신문부로 설정하고 싶다 카메라 들고다니는... 머리카락도 그때 그시절같은 (ㅋㅋ) 설정 붙여주고 싶어 중학생땐 장발이었는데 차여서 잘랐다<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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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만이랑 중학교 동창/동갑인데 그땐 무석중 농구팀 선배를 짝사랑해서... 줏어듣기로 귀여운 여자애가 취향이라길래 나름대로 꾸미고 다니기도 했고 어느날 고백했다가 결국 차이는데... 그걸 오지랖 넓은 정대만이 위로해주면서 시작되는 인연이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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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워보이고 싶어서 좀 안어울리는 양갈래머리까지 하고 있었는데 차이고나서 머리 풀고 멍때리고 앉아있으니까 대만이가 지나치질 못하고... 어색하게 푼게 낫다면서 위로해주는 첫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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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희가 원래 같은 대학에 가려고 했는데, 어쩌다가 아가씨들 다니는 대학 가버려서... 맨날 주희 만나러 올 때마다 기피당하고 경비한테 경계당하는 정대만 (184cm, 구 양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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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카락 관련해서... 대만이 말 듣고 나서 은근히 신경쓰여서 (ㅋㅋ) 계속 길게 기르고 풀면서 다니는데 고1 진학하고 엇나간 정대만 보고나서 확 잘라버렸을 것 같음 좋아했던 정대만이 사라졌기 때문에... 정말 열심히 응원했어서 혼자서 약간 (주제에) 배신감 같은 것도 느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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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주희에 대한 얘기를 더 해보자면...
사실 정대만 말고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도 나사 한 개 정도 빠져있는 것 같고 어른스러워 보이기도 하고...평소에 무슨 생각하는지 모르겠는 타입인데 생각보다도 남 의식 많이 하고 쓸데없는 생각도 많이 한다. '책 많이 읽는 여자애들의 머릿속은 생각보다 얌전하지 않다' 의 정석같은 여자애.
짝사랑했던 중학교 농구부 선배는 초등학생 고학년 즈음부터 마음에 두고있었고, 당대에 그려지는 학생들이 그렇듯이 스포츠 계열 특유의 눈에띄는 성격, 긍정적인 면에 이끌렸지만 생각보다 가벼운 챠라남이었다는 것... 그리고 그걸 마음을 전하기 위해 체육관 앞에서 마주보고서야 알아버렸고 현타맞아서 부실 앞에 오래도록 앉아 있었던 거
한참 가라앉아서 인기 많은 운동부 애들은 좋아하지 말아야지... 다짐하자마자 정대만의 순수함과 오지랖을 맛보고 흐응?하게되는 겨우 중1짜리...
덧니가 있는걸 조금 창피하게 생각하고, 적극적이지는 않지만 호감있는 아이에게 눈에 띄고 싶어서 머리모양도 늘 신경쓰고 있고, 사진 찍는 일이나 신문부도 어느 정도는 좋아하는 아이 때문에 시작한 일이지만 고등학교 즈음에 와서는 온전한 자신의 특기가 되어서... 다 쓰러져가는 신문부 멱살잡고 폐간호에 북산고 농구부, 그리고 좋아하는 아이가 얼마나 멋진지에 대해 사진과 글을 실을 수 있어서 기쁘다고 생각하는...
또 좋아하는 일을 시작하기만 하면 그 세계에 빠져들고 벗어나는게 힘든 타입인데 몽상가같다는 얘기를 많이 듣는 이유이기도 함. 의외로 이성적이고 자기주장 뚜렷한 면이 있는데 정대만이 부상을 입고 전부 포기해버렸을때 이게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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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를 빼앗긴 정대만의... 안식처? 도피처? 같은 역할이 되어주고 싶지 않아서... 아예 외면할 수는 없었지만 심주희는 그런 마음을 기점으로 연애로 발전하고 싶지 않았다. 정대만이 포기하지만 않았다면 명예도 미래도 사랑도 다 가질 수 있었을텐데(?) 어쨌든 그래서 정대만이 좋아하던(그렇게 생각해왔던) 긴 머리도 잘라버리고, 호칭도 다시 딱딱하게 부르고... 미츠이상이 아닌걸 다행으로 여겨야 함(jok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