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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희의 호감에 대해서
주희가 정대만을 쫓아다니면서 취재하는거 어떻게 보면 그냥 팬걸처럼 보이기도 하는데 (어느정도는 맞기도 하고) 정대만이 농구를 잘하고, 코트 위에서 빛나는 사람이라 좋아하는 것도 맞지만 사실 첫만남 당시에 보여준 다정한 오지랖ㅋㅋ이 없었다면 인간 대 인간으로 호감을 보이는 일은 사실 없었을 거라고 생각 (그냥 선수 - 기자의 관계였겠지 따로 통성명도 안했을듯) 
정대만이 한발짝 들어와줬기 때문에 주희는 정대만에 대해서 알 수 있었고... 우연히도 대만군은 자신이 동경하는 타입의 사람이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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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희랑 쇼핑간 정대만
멋부리는 아이템 보는건 주희보다 정대만이 월등하게 섬세할 것 같은데... 문제는 지한테 어울리는 것만 볼 줄 알 것 같음
주희도 옷을 볼 줄 모르는건 아닌데 자기 스타일에 대한 주관이 흐릿하고 그래서... 특히 남성복이나 스포츠브랜드...는 완전 문외한
그래서 정대만이랑 돌아다니면서 스포츠브랜드에서 이런 옷도 나오는구나~ 하는 경우가 많을 것 같은데 ㅋㅋㅋ 막 돌아다니다가 주희가 이거 예쁘다~ 하면 만만군이 속으로 찜해놨으면 좋겠음 (나중에 선물해주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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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찌는거 신경 쓰는 심주희
팔뚝 안쪽살...뱃살...허벅지...자기만 아는 안 보이는 살집... 근데 또 다이어트를 하는 스타일은 아니라서 맨날 신경만 쓰는... 자신감 넘치는 편이 아니라서 엔간하면 살집있는 부분은 좀 가리고 싶어하고 그러는데 괜히 그부분을 만지고 싶어하는 정대만...
나중에는 백허그하고 커다란 손바닥으로 막 조물락거리는데 주희는... 이상한데 만져서 부끄러운게 아니라 물렁살 잡히는게 싫어서... 발버둥치고... 정대만은 특유의 바보표정으로 가만좀있어봐! 하고 주물주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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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희 

짧은치마 vs 긴치마: 짧치마
보통 양갈래 vs 땋은 양갈래: 땋 (길렀을때)
반팔 vs 긴팔: 반팔
구두 vs 운동화: 구두
검은옷 vs 흰옷: 검
프릴 vs 보석: 보석
베레모 vs 비니: 베레모
검 vs 총: 검 (킬빌st..기모노와..어쩌고
귀걸이 vs 목걸이: 귀걸이
오픈숄더 vs 크롭티: 오픈숄더

발랄하거나 성숙하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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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응석부리는 정대만...
상대가 곤란해 해도 조금만 더 조금만 더 하면서 애교 아닌 애교+떼쓰다가 하고싶은데까지 해버리는 스타일일 것 같음
...엄한걸 생각하고 쓴건 아니었는데 그렇게 보이네
버드키스에서 천천히 딥하게 넘어가는 과정을 좋아하다보니....^ㅡ^ 그걸 생각햇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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댐쭈 나중에 한참 크고나서... 비 추적추적 오는 날 한잔씩 때리면 주희 주사 중 하나가 정대만이 입술삐죽.하는 표정 지으면 뽀뽀 해주는거였으면 좋겟다
둘이 어른되고 나서는 주희가 훌쩍 성숙해진다는 설정이라... 약간 능글능글~헐렁헐렁~하는 느낌이 있는데 정대만 가끔 그런 주희보고 아저씨같다고 함
개바보삼촌바이브지만 의외로 상식인순정남설정을 동시에 가진 정대만과....
나이들어서 걍 아저씨된 심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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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만에게 주희는 당연하지 않은 애정을 주는 사람...

대만이는 언제나 돋보이는 자리의 중심에 있어왔고 주인공 자리가 당연한 사람이었어서, 주희에게 오지랖을 부려 위로해줬던게 주희의 관심을 유도하려 한 일은 아니었지만 그 뒤로 신문부 사진사였던 주희의 카메라 렌즈가 자신에게로 향하는 일을 매우 자연스럽게 여겼을 것이다...
그래서 그걸 즐겼고, 사진이 잘 나왔느냐고 물어보거나 경기의 멋진 하이라이트를 기대하라는 둥, 호언장담을 놓거나... 언제나 그래왔으니까 그게 허풍도 아니었고 모든 찬사와 관심도 당연히 제 몫이라고 생각했을거임 거기엔 어떠한 악의도 없었고 ㅋㅋㅋㅋ 
결국 고등학교까지 저 좋다고 따라온 주희에게 방황하던 시절 못된 어리광을 부리는 것도 어느정도는 결정되어있는 수순이었고 심주희는 자기를 좋아하니까, 농구를 버린 나라도 받아들여주겠지 하는 기대가 배신당하는 것도 어쩔 수 없는 일이었고..
그때서야 그게 당연한 몫이 아니었다는걸 깨닫고 충격을 받는거고... 여러모로 정대만의 '당연함'이 무너졌던 시기라 이걸 제대로 받아들이는 건 갱생 후가 되겠지만
지금은 스스로든, 타인이든 마음의 소중함을 아는 소년이 되었기 때문에 한번 어쩌면 여러번 상처를 줬던 주희에게 다가가는게 조심스러워지고 어떤때는 초조해지고... 자기 마음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여줄까 오해하거나 또 상처주는건 아닌가... 사실 또 엄청나게 섬세한 사람은 아니지만 두 걸음 다가갈거 한 걸음 다가가게 되는... 심적인 제동이 걸릴 것 같다
주희는 여전히 자신을 좋아하고 있고 서로가 서로의 마음을 눈치채고 있지만 어쩐지 거리를 두고있는 것 같고, 갱생 후 당분간은 현상유지가 최선이라고 둘다 생각하고 있을 것 같지 고백보다 중요한 일이 많기도 하고
어쨌든 방황하면서 주희가 자신에게 보여주는 마음이 당연한 것이 아님을 깨닫고 소중히하는... 그런 대만군을 보고싶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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