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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튀는 곳 없이 주변 사람들 사이에 섞여서 살아가는 타입
그래서 더 대만군을 동경하기도 하고
특별히 집어서 얘기할만한건 연기력 > 거짓말은 잘 못하는데 숨기는건 잘 함... 말을 안 하면 되니까
성욕 > 심주희가 그런 방향으로 힘내는건 본인 욕구로 인한것은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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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만의 두번째 단추
심주희는 딱히 받아갈 생각은 없었지만 당일날 조금~ 신경쓰이긴 해서 흘긋 봤더니 이미 떨어져있는 상태라서 아 역시...하고 아주아주 살짝 풀죽는데 사실 정대만 심주희 줘야지ㅋ하고 미리 떼 놓은거 까먹고 못준거면 좋겠다
단추 떨어진거 보고 음~ 대만이는 옛날에도 인기가 좋았지. 하고... 깔끔하게 잊어버리는데
여느때와 같은 귀갓길에 심주희 집 앞에서 헤어지고 문고리에 손 대는 순간 정대만이 야! 하고 불러서
뒤돌아봤더니 이거 받아! 하고 뭔가 던지길래 받아서 봤더니 교복단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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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만...심주희한테 차이고 나서 술먹고 전화하면 우뜨카지
가능성있음

취한 정씨.. 헤어진 것도 까먹고 곧 집에 가 거의다왔다 늦는다고 울지마라 바부...중얼중얼
심주희가 조용히 수화기 들고 응... 응... 근데 대만아... 아니다 조심해서 들어가고 잘 자... 하는데 정씨 잠시 정적
끊지말라고 웅얼웅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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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아이가 볼 터지게 음식을 와구와구 먹는게 좋아. . . . . 대만아 먹고 쑥쑥 크거라
그 모습이 그냥 계속 보고싶어서 반짝반짝거리는 눈으로 계속 간식을 밀어넣는 심주희...
....혹시 나 뭐 잘못했냐?
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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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생각해도.. 정대만 복학(..) 하고 나서 심주희랑 말 붙이는거 보면 둘이 대체 왜 친해 보이는 건지 궁금할거 같긴 해

고1 여름방학 오기 전에 학교 안나오기 시작했으니까는... 게다가 정대만은 심주희랑은 대개 체육관에서 마주치다보니까 둘이 친한줄도 몰랐던 사람이 많을 것 같다.. 남들은 생각보다 남에게 관심이 없으니
고3때 어찌어찌 같은 반으로 붙고... 어찌어찌 복학하고... 정대만 거리낌없이 심주희한테 말붙이는거 보면 애가 만만해보여서 이지메하는건가... 생각하는 애들도 많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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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주희 손 조물락대는 정대만이나 보고싶은 밤...
세심하게 관찰하진 않고 그냥 습관성으로... 주물주물
둘다 무의식 중 행동에 약하면서 그걸 하는데에는 아무런 거리낌이 없음
바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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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만 평소엔 혀굴러가는 양아치 말투 써도 활자로 대화하게 되면 깍듯하게 존댓말 썼으면 좋겠음
편지나 문자 같은거... 그시절 사람들
그리고 그게 쑥쓰럽고 어색해서 편지 잘 안 쓰려고 할 것 같음 ㅋㅋㅋ

그래서 심주희는 모르겠지만 정대만 방 책상옆의 쓰레기통에는 쓰다 벅벅 지우고 회생불가가 돼서 던져넣은 편지지가 한가득 있었으면 좋겠다 
나름대로 정성을 다해서 쓸 것 같아.. 말투는 평소랑 다르게 정중하지만 내용은 여전히 투박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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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만 사복 많이 나오진 않았지만 아무튼 얘가 남한테 어른스럽게 보이고 싶음<의 심리가 있는 건 맞는거같음
그때는 사회적 성년의 기준이 엄청 빠르기도 했고 ㅋㅋㅋ 저도 이제 어른이라구요 <이런거 자주 말하고 다닐 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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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만에게 있어서 연애가 삶의 1순위가 아닌 것처럼 심주희도 나름의 현생을 치열하게 살고 있다는 설정.. 인데 그냥 정대만너무좋아바보라서 요새는 좀 아리까리함
안돼 초심찾아

정대만이 궤도에 다시 돌아왔으니 맘 놓고 현생을 살 수 있는거 아닐지
졸업하고서는 제법 괜찮은 여대에 가니까 공부도 열심히 했을거고...

윈터컵이 시작할 즈음엔 이미 학기가 종료된 시점일테니까 심주희도 폐부될 동아리 활동을 마무리 짓고 조금 허해진 마음으로, 처음으로 카메라 없이 도쿄 경기장에 향하게 되지 않을까? 하고
그니까 골대 뒷편이 아니라 관중석에서 경기를 보게 될 것 같은데... 정만대가 심주희에게 가졌던 소원 중 하나가 이뤄지는 경기가 될듯... 렌즈말고 맨눈으로 지켜보게 만들어주마~!
주로 정대만 때문에 ㅋ 다사다난했던 고교생활이 마무리됨과 동시에 6년동안 해왔던 중고교 농구취재도 끝맺음된다는 것... 심주희 생각보다 굉장히 쓸쓸해할 것 같은데 거기에 매몰될 틈도 없이 도쿄 상경하랴 관중석 열기에 휩쓸리고... 그리고 처음으로 정대만 플레이를 오롯이 감상하고
끝이 있으면 시작도 있는법이라고 (이거아님) 이때 경기관람을 기점으로... 심주희도 본격적으로 맘이 간지럽고 싱숭생숭해지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네...

생각해본적 없어서 몰랐는데 심주희는 정대만 경기뛰는거 맨눈으로 보는게... 진짜 처음 만나고 6년만에 처음 있는 일이군... 
아무래도 뷰파인더의 작은 틀 안에서 부분부분 보는거랑 경기의 호흡을 느끼면서 감상하는거랑은 차이가 있을거라고 생각하는데 윈터컵 보면서 두 번째로 반하게 될 것 같음
첫 번째는 인간 자체의 호감과.. 정반대 성향을 가진 사람을 볼때의 동경심이 강했다면 이때는 진짜 좀... 로맨틱한 설렘을 느낀다고 해야하나
그 뒤로 정대만 시합 촬영갈때는 렌즈 뒤에 숨어서... 카메라로 마음을 가린다는 느낌으로 촬영갔으면 좋겠다

어떤... 시기의 끝이라는걸 자꾸 생각하게돼~ 사람마다 아무렇지 않은 사람도 오히려 홀가분한 사람도 있겠지만 심주희한테 학창시절의 끝은... 잠시나마겠지만 외로움 공허함 불안감 이런 감정을 들게하는 것 같다 그래서 정대만의 윈터컵 첫경기를 관람하곤 혼자 찔끔 울거같어
소속이 없어진채로 붕뜬 시기이기도 하고 언제 또 대만이 경기를 볼 수 있을지도 모르고... 이제는 동급생 취재라는 명목도 사라지니까 앞으로가 살짝 불안해지는것
그마저도 그날 밤에 잘 갈무리하고... 처음 느껴보는 두근거리는 마음을 즐기면서 다음 경기를 보러가겠지만
어쨌든 대학에서도 사진기를 잡을거고 대학농구 취재를 하게 될거면서 ㅋㅋㅋㅋ 굉장히 묘한 시기라 감수성이 높아지게 된 결과...
정대만한테 상담하면 분명 바보취급 받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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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주희가 정대만에게 바보라고 하면....무슨반응일까
뭣 갑자기...! 하다가도
곰곰 생각에 빠지더니 말이 없어질거 같기도하고
어쨌든 심주희 머리에 까치집만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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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크리스마스의 정대만과 심주희...
2년간은 못봤을거고 고3때는... 각자 친구들 가족들이랑 보내려나
정대만은 무조건 가족들이랑 보낼 것 같고... 심주희는 친구들이랑 놀러나갔다가 저녁에는 가족들이랑 보낼듯... 
전화 한 통이나 했으면 좋겠다

깍듯하게 인사하고 주희 있나요 물어보는데... 본인이라
심주희 너 케익 안 먹고싶냐 우리 여사님이 사왔는데 너무 크다 좀 가져가
뒀다가 대만군이 내일 먹지 왜?
o0(엄마가 전화하라고 시켰다고 젠장)
집이 가까워서 접시에 랩포장해서 주는 생각을 했는데... 생각해보니 박스에 넣어서 주려나 
하지만 이런건 식기 반납하러 다시 들러줘야

심주희 취직하고 나면 연휴기간에 오히려 더 바빠질거라... 같이 날 보내려면 당일 말고 연휴 전후로 일정 미리 잡아두거나 했을 것 같음.. 그러다 일정 비면 땡큐인데 그럴 일이 잘 없을 것 같아서 
살림 합치고 나면 혼자 티비보면서 기다리다가 먼저 침대에 눕기 일쑤인 정만대... 새벽에 퇴근하고 몰래 구경하는 심주희
찡얼거리면서 일어나는 정대만...심주희담배냄새나

+그래서 어른되면 크리스마스 케익도 줄 서서 사는 그런 곳 말고... 체인 많은 베이커리 점포나 백화점 지하 같은데서 재고 남아있으면 사서 들어온다던가~ 적당히 연말mood 케익을 사던지 할 것 같다는 얘기를 했었음...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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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로 아침에 늑장 안 부리는 정대만이랑... 아침잠 많아서 정대만 위에 덮여서 숙면하고있는 심주희를 생각
평소엔 그래도 바딱바딱 일어나는데... 휴일일 때마다 가끔 풀어져서 오후에 일어나는 심씨
자는 애 깨우기 싫어서 움직이지도 못하고 심씨 구경하다가 같이 늦잠 자버리는 정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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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펄펄 오는 날에 둘은 외출할까 집콕파일까....
심주희
아닐 것 같지만 완전 아웃도어파
눈 맞아봐야되고 자박자박 밟고다니다가 장갑끼고 뭉쳐도 봐야됨 좀 들뜨는 편
정대만
생각보다... 헐! 나가자! 이런쪽은 아닐 것 같음
오. 하면서 살짝 신나긴하는데 누가 안 불러주면 혼자서는 구태여 안 나갈 것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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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림주/드림캐가 눈사람을 만든다면 그 퀄리티는 어떤가요? 어떤 과정으로 만드는지도 궁금해요!

심주희는 큰건 힘들고 손바닥만한거 하나 만들거같고... 어디서 나뭇잎 나뭇가지 가져와서 얼기설기 붙여둠 제법 그럴듯함
정대만 대왕눈사람만듬
근데 눈 굴리다가 심심해서 눈싸움 시작할거같다

평소에 연습 자주 하던 동네 농구장에서 ㅋㅋㅋ 쌓인 눈 치운다고 만들기 시작하면 좋을 것 같지... 밑바닥은 얼어서 당분간은 못 쓰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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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주가 어렸을 때 육아 난이도는 어땠나요?

언니가 사고뭉치였고 심주희는 그나마 좀 나았던 편... 어릴적에 소극적이고 가끔 사고칠땐 조용히....이게 더 무서운가
언니는 사고뭉치였지만 커서 아빠따라 경찰이 됐고... 심주희는 언니한테 당하고 산게 많아서... 집안에서는 좀 사생활도 숨기려고 하고 툭툭 튕기는 둘째딸
가족 말고는 보여줄 일 없는 모습이라 ㅋㅋㅋ 숨기는건 아니지만... 좋아하는 사람에게만은 좀 덜 보여주고 싶은 모습이라 
집에 대만군 전화 오는거 경계함 (가족이 받으면 한바탕 놀리니까...) 이런 이유에서 다 크고 휴대전화 장만하게 되면.... 무지 좋아할거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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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다이어트를 진지하게 해보고자 심주희는 정대만에게 도움을 요청하게 되는데
아무래도 몸 만드는 방법은 이쪽이 더 잘 알고 있으니까 운동 루틴이나 식단같은것도 가르쳐줄 것 같단말임
근데 정대만도 한다면 하는 녀석이라 가감없이...트레이닝 코치처럼 엄격하게 관리해줬더니 살면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심주희 입에서 밉다는 소리 듣고 삐지는거 봄

어쩌란말이냐
난 선수가 아니란말이야
도와달라며
몰라

결국 이날 저녁으로 심주희 맛있는거 사주고 일단락됨...화해함
그날로 다이어트 종결이긴하지만
정대만 입장에서는 도와달래서 도와준거지 사실 살 안 빼도 될 것 같은데... 그래서 그냥 건강 챙기는 정도로만 같이 운동하기로

심주희 일어나 조깅가자
드르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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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만.. 인터하이 끝나고 돌아와서 그동안의 긴장 싹 풀리고 무리하기도 엄청 해서 몸살감기 한번 씨게 오지 않았을까
운동 오랜만에 하는거고 그만큼 혹사했으면...
여름감기는 바보도 안 걸린다는데
최강바보인탓에

그래서... 학교에서 컨디션 안 좋아 보이길래 양호실 데려간다고 수업 중에 나왔다가 사실은 반쯤 꾀병이라 둘이 같이 땡땡이 치는게 보고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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